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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고백 "남편과 첫 만남서 화가 치밀었다"
입력 2015-12-18 14:45  | 수정 2015-12-29 12:52
이경실 /사진=MBN
이경실 고백 "남편과 첫 만남서 화가 치밀었다"


방송인 이경실의 남편 최 모씨가 강제 추행에 관한 공소사실을 다시 한번 인정한 가운데 이경실이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이경실과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받았습니다.

이경실은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남편과의 첫만남서부터 연애담까지 털어놨습니다.

이경실은 남편에 대해 "아는 언니 소개로 만나게 됐다. 솔직히 밥을 먹으러 나간 자리이기 때문에 남자를 만난다는 생각은 안했다. 첫인상도 별로 좋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경실은 "다들 점잖았던 분위기였는데 갑작스레 남편이 나를 폭소케 했다"며 "남편이 내 고향에서도 잘 쓰지 않는 사투리를 자신도 모르게 썼다. 나도 모르게 웃음보가 터졌다. 게다가 동향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경실은 "남편이 순간 친해졌다고 생각했던지 '어떻게 여자를 그렇게 할 수가 있죠?'라며 나에게 어려운 부분을 대뜸 물어봤다"며 "내 속에서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내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남편도 '미안하다'고 연신 사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경실은 "나 역시 '글쎄 죄송할 것 같네요'라며 화를 냈다. 남편이 2차를 같이 가자고 했을 때도 중간에 도망가려 했다"며 ""남편과 다른 차를 타려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오더니 '내가 꼭 안내하고 싶습니다'고 말하더라. 눈빛이 얼마나 빛나던지, 그 눈빛에 상처가 치유됐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경실은 "2차에서 2시간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줬더니 내게 남편이 푹 빠졌다"며 "9살 연하다보니 가끔은 내가 미안할 때도 있었다. '그냥 만나는 거지 사귀는 것이 아니다'고 주문을 외우기도 했다. 그래도 계속 편하게 해주고 배려를 해주다보니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열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선)에 따르면 이경실의 남편 최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아내인 김 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 뒷자석에 태운 후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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