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생 나오지 못하게" 전 남편 청부살해한 60대
입력 2015-12-18 11:13  | 수정 2015-12-18 12:24
【 앵커멘트 】
이혼 한 전 남편을 청부 살해한 60대 부인이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20억 대 재산분할 소송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돈을 받고 청부살해에 가담한 범인들은 어제(17일) 이뤄진 현장검증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해 5월 집에 귀가하고 있던 71살 윤 모 씨를 납치해 살해한 47살 김 모 씨입니다.


「(어디를 묶었어요? 손, 발은?) 잘 기억이 안 나요.」

또 다른 현장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도의 한 야산.

죄수복을 입은 한 남성이 특정 장소를 가리키고, 잠시 후 포크레인 한 대가 땅을 쉴 새 없이 파헤칩니다.

경찰이 암매장 된 시신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39살 한 모 씨가 김 씨와 함께 윤 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이 곳에 묻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3월 이혼한 부인 문 모 씨와 전 남편은 현재 재산 분할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

문 씨는 남편의 의처증과 폭력에 시달려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양효 / 충남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제보를 받고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내사를 6개월 정도 했습니다. 내사를 하던 가운데 점점 혐의가 인정될 만한 정황증거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문 씨 등 2명을 살인교사혐의로 구속하고, 이미 또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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