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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동생 운영 가발업체 홍보 논란, 제 불찰"
입력 2015-12-18 08:00  | 수정 2015-12-18 09: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가발업체 간접 홍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명수는 18일 SNS에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한 회 한 회 진정성 있는 웃음을 드리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한도전인데, 저로 인한 소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한 마음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빠르게 사과드리지 못한 점 또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2주 전 무한도전 제작진으로부터 가발 촬영과 관련해 제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매장의 촬영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급하게 장소를 구하는 제작진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 매장을 추천했고, 이곳에서 곧바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에 출연하신 가발 전문가 분은 이 매장이 개업할 당시 제가 방문해서 같이 사진만 찍었을 뿐 친분이 없어 이번 촬영 당일 어색한 사이였다"며 "제가 '이 가발 매장에 첫 방문했다'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가발업체 직원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입장을 밝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명수는 "2007년 저와 제 동생은 흑채 관련 인터넷 쇼핑몰인 거성닷컴 사업을 시작했고 그 후 거성GNC로 법인명을 변경했다"며 "그러나 방송에 나왔던 업체는 동생이 2012년 홀로 설립한 회사로 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라는 짧은 생각에 섭외가 용이한 촬영 장소로만 생각했다"며 "방송에는 상호가 노출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회사 이름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고, 홈페이지나 매장에 제 사진이 실려 있어 홍보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짚었다.
이어 "제 동생의 회사이니 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촬영이 재밌게 진행돼 시청자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만 했던 것이 너무 바보 같았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한도전' 측은 "가발 매장을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방송 내용상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 또한 하지 못했다"며 "방송 내용에만 집중하다보니 촬영장소를 선정하는 데 있어 더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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