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선 양자대결…"안철수, 문재인보다 경쟁력 있다"
입력 2015-12-17 19:42  | 수정 2015-12-17 20:18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이후 안철수 의원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을 넘어선 데 이어 김무성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문재인 대표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차기 대권구도 경쟁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물론, 박원순 시장에도 밀렸던 안 의원이지만, 탈당 후 분위기가 역전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다음날인 1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 안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1%p나 상승하며 새누리 김무성 대표, 새정치 문재인 대표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안 의원보다 지지율이 높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3%p 이상 격차로 제친 겁니다.


특히 대권주자 1위인 김무성 대표와의 양자 대결은 더 눈길을 끕니다.

리얼미터의 또 다른 조사에서 안 의원은 차기 대선에서 김무성 대표와 1대 1로 붙을 경우, 41.4%대 42.2%로 불과 0.8%p밖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문 대표는 김무성 대표와의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42%대 45.8%로 3.8%p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지율 자체는 문 대표가 높지만, 김 대표와의 격차는 안 의원이 훨씬 적게 나타난 겁니다.

중도 보수 측면에서 김 대표와 안 의원의 지지층이 겹치면서, 김 대표 지지자 일부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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