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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경, 악성 댓글 단 네티즌 4명 고소 "왜곡된 내용 재생산됐다"
입력 2015-12-17 17:34  | 수정 2015-12-18 15:58
양원경/사진=MBN
양원경, 악성 댓글 단 네티즌 4명 고소 "왜곡된 내용 재생산됐다"



개그맨 양원경(47)이 자신의 결혼에 관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4명을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1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양씨의 고소장을 지난 15일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네티즌은 양씨가 한 연예프로그램에서 결혼에 관해 했던 발언을 두고 이를 과장해 "아내를 납치해 결혼했다" "성폭행을 해 결혼했다" 등의 댓글을 달아 양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하는 동시에 영장을 신청해 해당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양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태기 변호사는 "방송에서 재미있게 말하려고 했던 말이 심하게 과장돼 고소했다. 양씨의 자녀들이 심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며 "허위 사실로 개인의 사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양원경 측은 악플러들이 인터넷상에서 건전한 활동을 약속한다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원경 역시 고소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한 언론매체를 통해 "그 사람들을 처벌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악의성 글들을 자제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며 "사실을 근거로 한 자유로운 인터넷 활동은 바람직하지만, 허위 사실로 개인의 사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제 의지와 상관없이 악성 글이 인터넷상에 게재되고 있다"며 "전 부인과의 이혼에 대한 추측성 글과 7~8년 전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이 왜곡돼 재생산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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