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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달러' 김현수 볼티모어行…'강정호·박병호·김현수' 연봉 순위는?
입력 2015-12-17 15:34 
700만 달러 김현수 볼티모어/사진=MBN
'700만 달러' 김현수 볼티모어行…'강정호·박병호·김현수' 연봉 순위는?


외야수 김현수(27)가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 댄 코넬리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약 82억 5000만원)의 조건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김현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습니다.

지난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통산 1131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8리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특히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렸습니다.

시즌 후 치러진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도 8경기 타율 3할3푼3리 13타점을 기록하면서 대회 MVP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야수 중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3번째 야수가 됐고, 외야수로는 최초이고, FA로 직행한 최초의 야수가 됐습니다. 앞서 메이저리그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는 모두 포스팅시스템을 거쳤고, FA로 볼티모어에 입단했던 윤석민(KIA)은 투수였습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 하는 가장 선호되는 방식은 포스팅시스템입니다.

FA자격을 취득하기 전에 이적료 개념인 포스팅금액을 원소속 구단에게 지불하는 형식입니다. 원소속팀으로서는 선수를 통한 포스팅금액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고, 선수 입장에서도 한 살이라도 적을 때 해외무대를 노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팅시스템은 선수 자신의 계약에는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선수 영입을 하는데 들어가는 예산은 포스팅 금액과 선수 개인에게 지불하는 연봉을 모두 합쳐서 편성하기 때문입니다.

포스팅 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수의 계약조건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둥지를 튼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은 1285만 달러였지만, 계약조건은 4년 연봉총액 1200만 달러로 연간 300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는 포스팅금액 500만 달러, 4년 연봉 총액 11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연간 275만 달러 수준이입니다. 이에 비해 김현수는 연간 350만 달러로 박병호와 강정호보다 나은 조건에 계약한 셈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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