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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손가락 수술’ 몰리나, 개막전 출전은 스윙에 달렸다
입력 2015-12-17 15:28 
몰리나의 공백은 세인트루이스 전력에 큰 손실이다. 우리는 그 모습을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확인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개막전 선발 포수는 누가 될까.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2차 수술 소식을 전했다.
몰리나는 지난 16일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첫 수술을 받은지 2개월 만에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했다.
몰리나는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홈으로 들어오려는 상대 주자 앤소니 리조를 태그하다 왼손 엄지를 다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2주를 결장했고, 포스트시즌에 출전했지만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팀도 컵스에 패하며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불편함이 계속됐고 검진 결과 인대 상태가 부상 직후로 다시 돌아간 것이 발견됐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 그가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큰 손실이다.
일단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단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손가락에 다시 힘을 실을 수 있느냐”가 개막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1월말에는 보호대를 풀고, 2~3월은 힘을 키우는 운동을 할 것이다. 가장 큰 질문은 ‘언제 스윙이 가능하냐다”라며 스윙 재개 시점이 개막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기존 백업 포수 토니 크루즈를 캔자스시티 로열즈로 트레이드하고, 브라이언 페냐와 2년 계약을 맺으며 백업 포수를 교체했다. 몰리나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페냐가 마스크를 쓰게 된다.
모젤리악은 여기에 추가 보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현재 40인 명단에 세 번째 포수인 마이크 올맨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영입이 있을 경우 마이너리그 계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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