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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주열 총재 "미국 금리인상, 국내 영향 크지 않을 것"
입력 2015-12-17 14:36  | 수정 2015-12-17 14: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해 "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해왔기 때문에 예상했던 것이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간다고 했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왔고 미국 시장도 안정됐으므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이번에 하고 나서 앞으로 없었던 일로 하기는 어려우니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자국 내 사정만 볼 수 없을 것이고 여러 상황을 보면서, 신흥국이나 여타국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겠다는 것도 시장엔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 여건을 보면 외채 구조가 단기에서 중장기로 가고 있고 차입보다는 채권발행으로 가는 등 안정적이어서 우리 내부 여건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뿐 아니라 중국의 경기상황이나 유가 하락 등의 변수가 많아서 앞으로도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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