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엄동설한인데 제주도만 부동산 ‘훈풍’
입력 2015-12-17 11:26 

제주도를 뺀 전 지역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가계부채 대책에 미국 금리인상까지 겹쳐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17일 한국감정원은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보다 0.03% 올랐다고 밝혔다. 매매가 상승폭은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줄었다. 한 달 전엔 11월 16일 보다 0.06%포인트 덜 올랐다.
대내외 악재를 감안한다면 연말연초 주간변동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 지난 해 6월23일(-0.01%) 이후 처음이다.
불안감은 서울은 물론 전 지역에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전국 집 값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울 강남 아파트값도 심상치 않다.

감정원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 보합세(0%)를 보였다. 겨우 매매가 하락을 면했다. 강남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해 12월 22일 주간단위로 -0.01%를 기록한 후 이번주 가장 낮았다.
강남3구 중 송파구는 지난주 -0.02%를 기록했지만 이번주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재건축이 활발한 서초구 아파트값은 0.06% 올라 강남3구 중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 아파트 값은 이번주에 다시 보합세로 떨어졌다. 2주 전 0%를 기록한 후 지난주 0.01%로 회복됐지만 다시 0%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제주도 아파트값은 지난달 신공항 발표이후 연일 공공행진 하고 있다. 지난주 0.99% 올랐고 이번주에는 상승폭을 키워 1.01% 뛰었다. 전국 평균보다 30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인구에 비해 주택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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