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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속도 위염, 15분 이내 짧은 사람 ‘위염 발생 위험 높아’
입력 2015-12-17 10: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빠른 식사속도 위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반적인 식사 시간이 15분 이내의 짧은 사람은 ‘위염이 발생할 위험이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최대 1.9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7일 강북삼성병원 서울종합건진센터 고병준 교수팀은 2007~2009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1만893명을 대상으로 식사 속도와 위염(미란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미란성 위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위 점막층이 손상돼 위산에 노출된 상태로, 내버려두면 위궤양이나 위장출혈로 악화할 수 있다. 치료는 위산 분비 억제제와 제산제가 효과적이다.

조사 대상자의 37.8%가 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또 흡연을 하고 있거나 과도한 음주를 즐기는 사람에게 위염 유병률이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되는 결과는 식사시간이 위염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식시사간이 5분 미만이거나 5분 이상∼10분 미만인 사람은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위염의 위험도가 각각 1.7배, 1.9배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위염 위험도는 10분 이상∼15분 미만에서도 1.5배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번 조사 대상자 10명 중 9명은 위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15분미만의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빠른 식사 속도가 포만감을 덜 느끼게 하면서 과식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과식을 하면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점막이 위산에 더 많이 노출돼 위장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대형마트에서 빵 매출액이 쌀을 앞지르는 시대가 됐다.
지난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매출 분석 결과, 올해 1∼11월 매출 순위로 일반 쌀은 15위를 기록한 반면 빵류는 10위를 차지해 순위가 역전됐다. 일반 쌀 매출은 2013년 7위, 2014년 9위에서 이번에 6계단 떨어졌다.
전년대비 매출액으로 봐도 2014년 13.2%, 올해 1∼11월 14.5%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자료를 봐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202.9g이었으나 2010년 199.6g, 2011년 195.0g, 2012년 191.3g, 2013년 184.0g, 2014년 178.2g으로 줄었다.
대신 도넛·식빵·베이글 등 빵류 소비는 증가 추세다. 빵류 매출 순위는 2013년 13위, 2014년 12위에서 올해 1∼11월 10위로 올랐다.
올해 들어 빵류 가운데 아침 쌀밥 대용식인 식빵 매출은 25.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일반 빵과 케이크도 각각 5.3%, 6.5%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구식 식습관의 확산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빵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율 저하로 우유 매출 순위는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요쿠르트 매출 순위는 급상승했다.
우유는 2013년 4위, 2014년 3위에서 올해 4위로 제자리걸음 수준이었으나 요구르트는 2013년 12위, 2014년 8위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했다.
특히 각종 프리미엄 요구르트가 등장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요구르트 인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이마트는 전망했다.
매출 순위에서 2013년과 2014년 라면이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맥주가 1위로 올라섰다.
이마트는 올해 1∼11월 국산 캔맥주와 페트병 맥주는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수입 맥주가 크게 늘어 전체적인 맥주 매출은 전년대비 4.5% 늘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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