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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몬스터호텔2`, 귀여운 혼혈 꼬마가 추가됐어요
입력 2015-12-17 10:15 
아이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이 더 즐거워할 만하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몬스터호텔의 불청객 조니는 결국 이 호텔 주인 드락의 딸 마비스와 결혼해 남편이 됐다. 귀여운 아이 데니스가 태어나고, 몬스터와 인간 세상은 평화스럽기 그지없다. 몬스터처럼 보이지 않는 데니스도 평범하고 평화롭게 아빠, 엄마, 할아버지, 몬스터 친구들과 함께 산다.
데니스의 5세 생일을 앞두고 마비스는 평범한 데니스가 인간들과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조니의 고향으로 이사하려고 한다. 하지만 드라큘라 드락은 데니스가 뱀파이어라고 확신한다. 마음이 조급해진 드락은 이사 사전 답사차 딸과 사위를 인간 세상으로 보내고 프랭크(프랑켄슈타인), 머레이(미라), 웨인(늑대인간), 그리핀(투명인간), 블라비(고무 젤리 괴물) 등 친구들과 함께 '데니스 특급 몬스터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하지만 몬스터와 인간은 너무나 가까워졌다. 실패와 실수 연발하는 드락 일행. 그래도 드락은 포기할 수 없다. 그의 노력은 성공할까.
영화 '몬스터호텔2'는 좌충우돌 드락과 친구들의 몬스터 트레이닝 여정이 웃음을 준다. 전편에서의 빵빵 터트리는 웃음이 이번에도 이어진다. 공만 보면 환장하는 웨인부터 자신의 몸을 감쌌던 붕대가 풀리며 날씬쟁이가 되는 머레이, 자신의 목을 빼내 인간들과 셀피 시간을 갖는 프랭크 등 군데군데 웃음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이들의 인간문화 적응기를 통한 코믹한 에피소드도 볼거리다.

아이가 태어나면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 똑같다. 몬스터도 마찬가지다. 영화는 새로운 식구가 탄생하면 생각할 만한 것들을 유쾌하게 담았다.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됐고, 재미와 즐거움, 볼거리도 다양하다. 젠디 타타코브스키 감독은 여기에 감동까지 더했다. 또 속도감 있는 전개로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몬스터라지만 모두가 친근하고 살갑다. 특히 꼬불꼬불 머리의 데니스가 무척이나 귀엽다. 반해버릴 정도다.
'몬스터호텔2'는 지난 9월 북미에서 개봉해 흥행했다.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46개국에서도 사랑받았다. 전편 흥행 기록을 벌써 뛰어넘었다. 컬투 정찬우와 김태균이 전편에 이어 참여, 일인다역 더빙을 선보인다. 89분. 전체 관람가. 24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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