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대통령 경제관계장관 회의 "동트기전 새벽 가장 깜깜하듯 이 순간이 마지막 고비"
입력 2015-12-17 09:26 
박대통령 경제관계장관 회의/사진=연합뉴스
박대통령 경제관계장관 회의 "동트기전 새벽 가장 깜깜하듯 이 순간이 마지막 고비"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대내적인 취약 요인과 대외적인 경제 여건의 점검을 통한 경제리스크 관리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의 마련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기 위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앞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내년에는 국민들이 경제회복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예산이 바로 집행되도록 준비하고, 낡은 규제를 정비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면서 "수출을 다시 성장엔진으로 만들려면 새로운 지역과 품목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업부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회가 기업활력제고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줘야 한다"면서 "공급과잉을 사전에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업종 전체가 위기에 빠지게 돼 대량실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에 관해서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여기에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와 경쟁국의 환율 상승, 후발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축소 등으로 수출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추경과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곧 종료됨에 따라 내년 초에는 소비가 정체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 전략산업에 대해서는 규제프리존을 도입해서 기존의 지역발전 시스템을 창조경제시대에 걸맞게 전환하는 방안을 속도감있게 추진해달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 트기 전에 새벽이 가장 깜깜하듯이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해 뚫고 나가고 경제 재도약을 이뤄보자"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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