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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이야기] 귀중한 생필품을 거부하는 쪽방촌 할머니!
입력 2015-12-17 08:51  | 수정 2015-12-17 13:03
기막힌이야기/사진=MBN


[기막힌 이야기] 귀중한 생필품을 거부하는 쪽방촌 할머니!

16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귀중한 생필품을 거부하는 의문의 쪽방촌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쪽방촌에 사는 문희 씨가 연탄을 아끼기 위해 냉골인 집안에서 마지막 남은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려 합니다. 신세한번 처량한데요

그때 문희 씨가 부엌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자세히 보니 휴지와 라면등이 한가득 담긴 박스입니다. 산타클로스라도 다녀간 걸까요?

문희 씨는 "아니 누가 이런 걸 갖다 놨어?"라며 놀란 모습입니다.

하지만 문희 씨는 "누굴 거지인 줄 아나"라고 화를 내며, 고마움은 커녕 생필품을 밖으로 내던지기 시작합니다.

문희 씨의 이상한 행동에 그 속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문희 씨 집 앞에 난데없이 고급 승용자가 들어섭니다. 누가 찾아온 걸까요?

차에서 의문의 귀부인이 내려 "저 왔어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문희 씨는 "무슨 볼일로"라며 퉁명스럽게 답합니다.

두 사람은 대체 어떤 사이일까요?

그때 트렁크에서 생필품을 잔뜩 꺼네 문희 씨에게 전달하는 의문의 여성. 문희 씨에게 깝짝 선물을 했던 사람도 이 귀부인 이었나 봅니다.

그는 "요즘 부쩍 얼굴이 안 좋아 보여서 보약 한 채 지어 왔어요"라며 문희 씨를 쟁깁니다.

문희 씨는 "아 됐다니까, 왜 이래 정말"이라고 그의 성의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내 실랑이까지 벌이는 두사람.

부유해 보이는 귀부인 앞에서도 큰 소리 치는 문희 씨의 자존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 모습을 본 한 주민은 "재수 바가지가 그래도 재산은 많은가 보네 그러니까 사람들이 저렇게 꼬이지"라고 말하고 다른 주민은 "그러게 콧대 세우는 꼬락서니를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라고 말합니다.

결국 의문의 귀부인을 문전박대한 문희 씨, 귀부인은 "제발 좀 받아주세요"라고 끝까지 애원합니다.

이 귀부인은 왜 문희 씨에게 안달복달하는 것일까요?

다음날 저녁 낯선 인기척에 동네 할머니들이 문희 씨네 집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있는걸까요?



안을 들여다보니 깔끔하게 정장을 입은 한 젊은 여성이 정성스레 문희 씨네 집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또 누구일까요? 잘 차려 입은 사람들이 자꾸 드나드니 할머니들은 궁금해 죽을 지경입니다.

집에서 나오는 젊은 여성에게 "아니 색시, 누군데 그 집에서 나와?"라고 말을 꺼네는 할머니들. 여성은 "이웃분 이신가요?"라고 상냥하게 답합니다.

때마침 문희 씨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문희 씨를 본 젊은 여성은 "이제 오십니까? 집안은 다 정리했습니다"라고 공손하게 인사합니다.

이어 의문의 노트를 문희 씨에게 건넵니다. 혹시 이 젊은 여성은 문희 씨의 비서인 걸까요?

문희 씨는 "내가 이거 언제까지 계속해야 해?"라며 건네 받은 노트 속에 뭔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의문 투성이 독거노인 문희씨. 왜 다들 문희씨를 찾는 것일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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