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28% 상승 마감…뉴욕증시 미국 금리인상 '비둘기' 기대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안도감으로 올랐습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18포인트(1.28%) 상승한 17,749.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1.45%) 오른 2,07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8포인트(1.52%) 높은 5,071.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이 거의 줄었다가 오후 2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 급등했습니다.
전일 저등급 채권인 '정크 본드' 가격과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추가 펀드 환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연준은 15-16일 열린 FOMC를 마치고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0-0.25%에서 0.25-0.50% 범위대로 25bp 상향 조정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또 성명서를 통해 "경제 상황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정도로 개선될 것이다"고 예상했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통화 정책을 경기 조절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위원들의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은 1.375%로 지난 9월에서 변화가 없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전망한 미국 경제성장률 중앙값은 2016년이 2.4%로 지난 9월의 2.3%보다 상승했다. 2017년 성장 전망치는 이전대로 2.2%가 유지됐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018년까지는 2%대로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중앙값은 1.6%로 지난 9월의 1.7%보다 낮아졌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내다본 내년 실업률 중앙값은 4.7%로 이전의 4.8%보다 더 낮아졌지만 장기 실업률은 4.9%로 지난 9월과 같았습니다.
하트포드 펀드 인베스트먼트의 톰 시오마데스 선임 디렉터는 "시장은 듣기를 원하는 것을 들었다"며 "이는 올해말과 내년 첫달까지 좋은 징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발표 이후 미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달러화는 122엔대로 강세 시도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후 이날 반락한 것이 장중 지수 오름폭을 줄어들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낸 데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이 부각돼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나 밀린 35.52달러에 마쳐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230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에너지정보청(EIA)도 예상을 웃돈 원유재고를 발표했습니다.
또 전일 미국 하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자국산 원유수출 금지 조치를 40년 만에 해제한다는 데 합의한 여파도 유가에 부담을 줬습니다.
증시 업종별로는 0.51% 하락한 에너지업종을 제외하고 통신(2.03%)과 유틸리티(2.56%) 등 전 업종이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필수소비재(1.98%), 임의소비재(1.69%), 산업(1.79%), 금융(1.63%) 등의 순서로 오름폭이 컸습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도 기술대장주 애플이 0.77%,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8% 상승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2.13%와 0.66% 올랐습니다.
개장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습니다.
지난 11월 미국의 주택(단독 및 다세대 주택) 착공실적이 모기지금리 상승 전망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미 상무부는 11월 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0.5% 늘어난 연율 117만3천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4만채를 웃돈 것입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낮은 유가에 따른 유틸리티 및 내구재 수요 감소로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준은 11월 산업생산(공장, 유틸리티, 광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인 것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0.3% 감소를 상회한 것입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의 52.8에서 51.3으로 하락해, 달러 강세와 수요 둔화로 201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52.6이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대비 0.24% 올라서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0.17%,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가 2.61% 올랐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4.22% 하락한 17.96을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안도감으로 올랐습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18포인트(1.28%) 상승한 17,749.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1.45%) 오른 2,07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8포인트(1.52%) 높은 5,071.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이 거의 줄었다가 오후 2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 급등했습니다.
전일 저등급 채권인 '정크 본드' 가격과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추가 펀드 환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연준은 15-16일 열린 FOMC를 마치고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0-0.25%에서 0.25-0.50% 범위대로 25bp 상향 조정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또 성명서를 통해 "경제 상황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정도로 개선될 것이다"고 예상했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통화 정책을 경기 조절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위원들의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은 1.375%로 지난 9월에서 변화가 없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전망한 미국 경제성장률 중앙값은 2016년이 2.4%로 지난 9월의 2.3%보다 상승했다. 2017년 성장 전망치는 이전대로 2.2%가 유지됐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018년까지는 2%대로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중앙값은 1.6%로 지난 9월의 1.7%보다 낮아졌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내다본 내년 실업률 중앙값은 4.7%로 이전의 4.8%보다 더 낮아졌지만 장기 실업률은 4.9%로 지난 9월과 같았습니다.
하트포드 펀드 인베스트먼트의 톰 시오마데스 선임 디렉터는 "시장은 듣기를 원하는 것을 들었다"며 "이는 올해말과 내년 첫달까지 좋은 징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발표 이후 미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달러화는 122엔대로 강세 시도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후 이날 반락한 것이 장중 지수 오름폭을 줄어들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낸 데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이 부각돼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나 밀린 35.52달러에 마쳐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230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에너지정보청(EIA)도 예상을 웃돈 원유재고를 발표했습니다.
또 전일 미국 하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자국산 원유수출 금지 조치를 40년 만에 해제한다는 데 합의한 여파도 유가에 부담을 줬습니다.
증시 업종별로는 0.51% 하락한 에너지업종을 제외하고 통신(2.03%)과 유틸리티(2.56%) 등 전 업종이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필수소비재(1.98%), 임의소비재(1.69%), 산업(1.79%), 금융(1.63%) 등의 순서로 오름폭이 컸습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도 기술대장주 애플이 0.77%,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8% 상승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2.13%와 0.66% 올랐습니다.
개장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습니다.
지난 11월 미국의 주택(단독 및 다세대 주택) 착공실적이 모기지금리 상승 전망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미 상무부는 11월 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0.5% 늘어난 연율 117만3천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4만채를 웃돈 것입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낮은 유가에 따른 유틸리티 및 내구재 수요 감소로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준은 11월 산업생산(공장, 유틸리티, 광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인 것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0.3% 감소를 상회한 것입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의 52.8에서 51.3으로 하락해, 달러 강세와 수요 둔화로 201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52.6이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대비 0.24% 올라서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0.17%,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가 2.61% 올랐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4.22% 하락한 17.96을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