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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모로즈 앞세워 2위 경쟁 나선다
입력 2015-12-17 07:04  | 수정 2015-12-17 07:07
대한항공이 비상을 노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공격수 빠벨 모로즈(28)를 앞세워 2위 복귀를 노린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수원 한국전력과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를 갖는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10승6패 승점 30점으로 4위, 한국전력은 8승9패 승점 24점으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2위 대전 삼성화재(11승6패)의 승점 차는 1점 차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이 승리할 경우에는 세트 스코어에 상관없이 2위로 도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손등 골절 부상 중인 마이클 산체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로 모로즈를 영입했다.
모로즈는 지난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데뷔전에서 공격성공률 65%를 마크하며 30득점을 올렸다. 블로킹으로 3득점, 서브로 1득점을 올렸다. 후위공격 성공은 9번.
205cm의 장신 공격수인 모로즈는 여러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모로즈는 열정적인 세리머니를 하며, 대한항공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전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분위기를 바꿔 3세트를 내리 따냈다. 그 중심에서는 모로즈가 있었다.
한국전력에게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대한항공전은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한국전력은 2위 삼성화재에 승점 4점 차로 근접하게 된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서재덕, 얀 스토크로 이어지는 3각 편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왼쪽 무릎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전광인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광인은 오픈공격 성공률 48.8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강서브를 한국전력의 리시브가 견뎌낼 경우,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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