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비주류 3명 탈당…'탈당 러시' 이어질까
입력 2015-12-17 07:00  | 수정 2015-12-17 07:1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표의 정면 돌파 선언에 대해 당 비주류는 또다시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의원 3명의 탈당이 예정돼 있어, '비주류 탈당 러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의 '상향식 공천' 카드를 '쫀쫀하다'고 평가 절하한 당 비주류 의원들.

▶ 인터뷰 : 강창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의 분열을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얘기하는 거지, 무슨 공천 받느냐 안 받느냐…. 쫀쫀한 문제로 몰아가느냐 이거예요.""

그러면서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문 대표의 표현마저 조롱했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문 대표는 죽을 때까지 못 내려오는 거예요. 80~90살까지 갈 거야, 호랑이 등에서…."

이들의 반발이 '탈당 러시'로 이어질지 가늠할 첫 탈당선언이 오늘 이뤄집니다.

안철수 의원을 따라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세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갖는 겁니다.


추가 탈당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의 향후 행보는 세 사람 탈당에 대한 여론 분위기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안철수 프리미엄'보다는 아무래도 총선을 앞둔 여론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 14일)
- "호남 민심과 지역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거기에 따른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탈당 문제는 최후의 선택이다."

지금까진 안철수 탈당 뒤 문 대표의 지지율이 되레 소폭 오른 터라, 비주류가 탈당을 망설여온 상황.

오늘 세 의원의 탈당이 '탈당 러시'의 촉매제가 될 것인지, 아니면 처음이자 마지막 탈당에 그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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