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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대행 “가라앉은 분위기 어쩌나…”
입력 2015-12-16 21:52  | 수정 2015-12-16 22:10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전주 KCC와 안양 KGC 경기에서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전주)=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서민교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4라운드 위기에 빠졌다. 김승기 KGC 감독대행이 우려했던 위기 돌파구는 전주에서도 찾지 못했다.
KG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60-85로 완패했다. 3라운드까지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타던 KGC는 3연패를 당했다.
이날 KGC는 공·수가 모두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팀이 아닌 개인플레이로 일관하며 실책을 14개나 저질렀다. 수비에서도 구멍이 뚫리며 KCC의 공격력에 내·외곽이 붕괴됐다. 1쿼터부터 7-26으로 크게 뒤진 KGC는 추격전을 펼칠 틈도 없이 완패했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뒤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잡기가 힘들다”며 모든 면에서 하나도 되지 않은 경기였다. 빨리 정리가 돼야 하는데…. 다시 분위기를 다잡아서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GC는 최근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의 미국에 있는 가족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여동생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남동생은 중태에 빠져 있는 상태다.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는 상황. 로드는 미국행을 미루고 투혼을 벌이고 있으나 팀 전체가 슬픔에 잠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 모두 농구가 안 되다 보니 팀플레이도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어떤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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