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측근 강태용, 국내 송환 "조희팔 사망했다" 진술
입력 2015-12-16 20:34 
조희팔 강태용 국내 송환/사진=MBN
조희팔 측근 강태용, 국내 송환 "조희팔 사망했다" 진술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이 16일 "조희팔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검거된 지 68일 만에 국내에 전격 송환된 강태용은 이날 오후 6시께 대구지검 청사 앞에서 조희팔의 생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태용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8년 11월 중국으로 도주한 이후 7년여 만입니다.

그는 '조희팔이 사망한 것을 직접 봤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조씨의 사망 시기에는 "2011년 12월 겨울"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경찰이 밝힌 사망시점과 같은 때입니다.

강태용은 정관계 로비 리스트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저었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는 "죽을 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습니다.

이날 대구지검 청사 앞에는 조희팔 사기 피해자 수십 명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희팔은 강태용이 중국으로 달아난 지 한 달여 뒤인 2008년 12월 9일 밀항으로 중국에 도주했고, 지난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으나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아 목격설, 생존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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