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 배 이상 비싼 고품질 김치 전쟁 '후끈'
입력 2015-12-16 19:30  | 수정 2015-12-16 21:05
【 앵커멘트 】
요즘에는 1인 가구가 많고, 집에서 먹는 김치량도 줄다 보니 포장 김치를 사서 먹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사먹는 세태에 편승해 일반 포장 김치보다 2배 이상 비싼 고품질 김치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홈쇼핑 방송에서 김치를 판매합니다.

일반 포장 김치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지만, 방송 2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습니다.

또 다른 업체의 고급 김치 역시, 지난 8월 중순 출시 뒤 13억 원 넘게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서울 화곡동
- "해마다 김장 때면 올해는 살까 이런 마음을 갖죠. 다른 김치 시식을 해보면 약간 느끼한 맛이 있는데 이건 좀 시원하네요."

이처럼 고급 김치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 현장에 가봤습니다.


깨끗한 공장에서 위생 옷을 착용한 직원들이 배추에 속을 버무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배추뿐 아니라 김치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란 것도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이 공장에는 발효 제품인 김치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호텔 조리장이 상주하고, 호텔 측이 직접 유산균 배양을 관리합니다.

▶ 인터뷰 : 권정하 / 호텔 조리장
- "유산균이 톡 쏘는 맛을 배가시켜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김치의 과숙성을 방지합니다."

중국산 재료를 섞은 김치와 차별화된 고품질 김치가 3천억 원 규모의 포장 김치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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