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말 많고 탈도 많던 KF-X 개발 착수 ‘정부 최종 결정’
입력 2015-12-16 16:39 

군이 한국형전투기 (KF-X) 개발에 본격 나선다. 정부는 1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회 한민구 국방부 장관)를 열고 한국형전투기 개발 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군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개발과 체계통합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것으로 이날 수정했다. 이에 따라 KF-X 개발 주관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은 올해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체계개발주관업체와 협상을 완료하고 분과위원회에서 계획을 승인한 후 절차에 따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또 비용인상 요구로 논란이 된 KF-16 전투기 성능개량사업의 계약업체가 미국 록히드마틴으로 교체됐다. 방사청 대변인은 성능개량 사업의 체계통합을 BAE 시스템스에서 록히드마틴사로 교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AESA 레이더 업체는 레이시온에서 노스롭그루먼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KF-16 개량사업은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KF-16 134대의 레이더와 임무 컴퓨터, 무장체계 등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1조7500억원의 예산(총사업비)이 책정돼 있다. 이 사업은 올해 8∼9월 미국 정부와 계약업체인 BAE시스템스가 사업 차질 위험과 업무범위 확대 등을 이유로 최대 8000억원의 비용 인상을 요구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태였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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