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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잃은 신태용팀. 이찬동 올림픽 예선 불참
입력 2015-12-16 15:33 
이찬동(오른쪽)이 발등 부상으로 올림픽 예선에 불참한다. 올림픽팀에는 비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중계동) 윤진만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진공청소기' 이찬동(22, 광주FC)의 올림픽 예선 불참 소식이다.
좌측 발등 염증으로 지난 1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결장한 이찬동은 부상 회복이 더뎌 결국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에 결장한다.

그는 권창훈(수원)과 더불어 올림픽팀 중원을 지키는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여서 팀으로선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은 16일 오후 2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진행한 연탄나르기 봉사활동 현장에서 이 사실을 알리며 "꼬였다"고 말했다.
이찬동과 마찬가지로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김민태(베갈타센다이)도 부상해 카타르에 갈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재의 연속.
이와 관련 신태용 감독은 금일 오전 울산 2차 소집훈련 명단을 계획한 25명에서 4명 더 늘려 29명을 발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찬동과 김민태가 예선에 뛰지 못한다. 공격수 박인혁도 소속팀 문제로 대회에 나서지 못할 확률이 크다. 정충근, 황문기 등 다른 선수를 추가로 뽑은 이유"라고 말했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올림픽 예선 불참 소식에도 "처한 상황에 맞게 팀을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중계동)=정일구 기자

신 감독은 이어 "어쩌겠나. 상황에 맞게 팀을 꾸려야 한다. 울산에선 조직력 위주의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올림픽팀은 17일 오후 울산에서 소집하여 25일까지 담금질한다. 예선명단은 25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C조에 속했다.
아시아에는 3장의 티켓이 주어져 대회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yoonjinman@maekyung.com]
○ 올림픽 축구대표팀 울산 전지훈련 참가 명단(29명)
GK: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일본)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김동준(성남FC)
DF: 심상민(FC서울) 구현준(부산 아이파크) 이지민(전남드래곤즈)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일본) 정승현(울산 현대) 연제민(수원삼성) 이청웅(부산아이파크)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박동진(광주FC)
MF: 박용우(FC서울) 황기욱(연세대) 이창민(전남 드래곤즈) 문창진, 강상우(이상 포항 스틸러스) 유인수(FC도쿄) 이영재, 김승준(이상 울산현대) 권창훈(수원삼성) 지언학(알코르콘/스페인) 최경록(상파울리/독일) 류승우(바이엘 레버쿠젠/독일) 황문기(아카데미카/포르투갈) 한지원(건국대)
FW: 진성욱(인천 유나이티드) 김현(제주유나이티드) 정충근(낭트/프랑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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