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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청문회’ 소통 완전 차단?…“모르겠습니다”로 일관 ‘분노’
입력 2015-12-16 10:19 
‘세월호 청문회’ 소통 완전 차단?…“모르겠습니다”로 일관 ‘분노’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청문회가 14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첫날인 14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YWCA 대강당에서 열린 1차 청문회는 약 150여명의 유가족과 피해자 가족 등의 참여로 진행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신고접수와 초동대응의 부적정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하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10여명의 증인이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등 '모르쇠'로 대답을 일관하자 참석한 유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반발한 방청객 중 한 명은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조형곤 상황담당관은 세월호와의 교신을 사실상 언론보도를 통해 알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대답했다.


유연식 상황담당관은 "당시 상황실을 (내가) 총괄한 게 아니다"라면서 "각자 파악해야 할 임무에 대해서만 파악한 것"이라고 말해 방청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청문회를 끝내고 "어린 아이들이 감당하기 힘들었던 원망과 공포 속에서 결국 생을 마감했고 그 책임은 누가 뭐라해도 바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여러분(증인)들이 져야 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뻔히 보이는 거짓말과 말도 안되는 추론 그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5일 열리는 2차 청문회에서는 참사 당시 구조·구난 매뉴얼이나 현장 지휘 시스템이 적절하게 가동됐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다.

세월호 청문회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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