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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영 “집안에 온통 배우…긴장 안 할 수 없다”(인터뷰)
입력 2015-12-16 10:10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한 배우 김지영이 남편과 시어머니, 시아버지에 동생까지 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지영은 ‘배우 로얄 패밀리라는 말에 처음엔 그것 때문에 결혼을 망설인 적도 있다. 만약 헤어지기라도 하면 연기를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지영은 가족들이 전부 ‘대선배님이지 않냐. 인사하러 갔을 땐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고민될 정도였다. 결혼 후 일원이 되니 더욱 책임감과 제 안의 기준이 생기더라. ‘내 멋대로 연기해볼래가 아니라 ‘우리 선배님들(시어머니, 시아버지)에 누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동생이 열심히 따라올 수 있는 길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혼하고 나서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만약 (제 연기에 있어)안좋은 소리를 들으시면 얼마나 슬퍼하실까, 창피해하시진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이 악물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처음엔 부담감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가족의 존재가 제게 약간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마법이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지영은 시어머니 김용림과 시아버지 남일우를 언급하며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대화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우리는 연기를 주제로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배우로서 오랫동안 몸관리를 하신 시부모님께서 노하우를 가르쳐주시기도 하고, 저는 최신 정보를 귀띔해드리기도 한다”며 배우 집안으로서 좋은 점을 들었다.

또한 김지영은 다른 배우들은 촬영할 때에만 대선배님들을 뵐 수 있지 않나. 저는 제가 원하는 때에 언제든 대선배님들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며 마치 살아있는 지침서가 있는 기분이다. 어머님은 정말 며느리로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존경하는 분이고, 남편도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하며 배우 집안의 며느리로서 살아가는 행복을 전했다.

김지영은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남성진과 2004년 결혼에 골인했다. 시어머니는 김용림, 시아버지는 남일우이며, 김지영의 친동생 김태한 또한 배우로 활동 중이다.

한편, 김지영은 ‘위대한 조강지처에서 억척스러운 ‘아줌마 조경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4일 종영한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만난 세 여자의 우정과 이들의 이혼, 사랑을 담은 드라마다. 김지영 이외에도 강성연, 이종원, 안재모 등이 출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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