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에 강세…기관 매수
입력 2015-12-16 09:52 

코스피가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데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12포인트(1.45%) 상승한 1961.09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7.18포인트(0.89%) 뛴 1950.15로 개장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86% 급등한 배럴당 37.3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2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낙관론도 증시에 긍정적인 여향을 주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9년만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상은 세계 경제 회복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브라이언 야콥슨 웰스파고어드밴티지펀드 수석 포트폴리오 투자전략가는 금리인상에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릴 것이란 신호를 보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지난 밤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이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8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133억원, 277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8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53% 급등하고 있고 전기·전자도 1.87% 강세다. 기계는 1.77%, 섬유·의복은 1.72%, 철강·금속은 1.67%씩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89%, LG화학은 2.24%씩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72%, 삼성에스디에스도 1.71%씩 오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9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1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5포인트(1.49%) 오른 649.33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2.40%, 메디톡스는 2.23%씩 오름세다. OCI머티리얼즈는 2.05%, 컴투스는 1.92%씩 상승하고 있다. 코미팜은 2.54% 하락하는 중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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