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비후보 등록 첫날, 단 한 명도 등록 안 한 지역구 있다? '왜?'
입력 2015-12-15 19:39 
예비후보 등록/사진=연합뉴스
예비후보 등록 첫날, 단 한 명도 등록 안 한 지역구 있다? '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 날, 4개 선거구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이 단 한 명도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 단 한 명의 예비후보도 등록되지 않은 지역은 횡성·홍천을 비롯해 철원·화천·양구·인제, 태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등 4개 선거구입니다.

이 지역구의 공통점은 선거구 분할과 통·폐합 등 재편이 예상되는 곳으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선거구획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꼽힙니다.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출마를 선언한 문태성(57·새) 박영록 명예회복추진본부 사무총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연말까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으면 예비후보 등록이 무효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선거구획정이 늦어지면 현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누리지만 정치 신인은 어디에다 선거 캠프를 차려야 하는지, 누구에게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 모르는 목표 없는 항해를 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밖에 내년 총선에서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출마를 위해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한 정해룡(57·무) 강원지방경찰청장은 인사 발령이 지연되면서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달리 선거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지역구에서는 무더기 등록이 잇달았습니다.

'원주 갑 선거구'는 박정하(49·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최동규(67·새) 전 한국생산성본부회장, 권성중(46·민) 변호사, 박우순(65·민) 전 국회의원, 신동일(46·민) 원주시의사회 법제이사 등 5명이 예비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원주 을 선거구'는 김기철(45·새)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안재윤(51·새) 전 새누리당 강원도당 부위원장, 송기헌(52·민) 변호사 등 3명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해 원주 갑·을 2개 선거구에만 8명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동해·삼척에서는 정인억(63·새)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이철규(58·새)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박성덕(61·새) 변호사, 이종철(57·새) 한국잡지교육원원장 등 4명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선거구민 등에게 명함을 돌리는 등 본격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은 해당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 후보자등록 신청개시일 전날인 내년 3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