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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 실패
입력 2015-12-15 10:45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이은비가 일본 수비수들을 제치고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2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콜링에서 끝난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25-30(13-16)으로 졌다.
24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3회 연속 8강 진출 실패다.
세계랭킹 2위 러시아를 만난 대한민국은 이은비(부산시설공단)가 속공에 가담하며 7골을 터트렸다. 골키퍼 박미라는 31%(13/42)의 선방률을 보이며 조별리그 때의 부진을 만회했다.
경기 후 임영철 감독은 힘에서 밀린 게 아쉽다”고 입을 뗀 뒤 훈련 때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윙이 피봇 자리로 잘라 들어오는 패턴플레이와 미들 속공 등 준비한 것은 거의 다 소화했다. 다만 상대의 신체조건이 워낙 좋다보니 돌파가 잘 안됐고, 연습 땐 잘 됐던 플레이가 다소 소극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16강전에서 한국은 속공 10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9번을 시도해 4번 성공에 그친 러시아를 압도했다.
심판 판정도 아쉬웠다. 임 감독은 러시아의 오버스텝은 거의 불리지 않고, 우리 선수들의 돌파는 번번이 오펜스 파울이 불렸다. 2분 간 퇴장도 러시아는 단 두 번에 불과했던 반면 우리는 7번이나 불렸다. 14분을 선수 하나 없이 플레이했으니 이기기 쉽지 않았다. 경기 내내 심판 판정의 불리함을 안고 싸운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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