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9일 서해대교 전면 개통, 경찰·국과수 '낙뢰설'에 무게 두고 화재원인 조사
입력 2015-12-15 10:10  | 수정 2015-12-16 07:56
19일 서해대교 전면 개통/사진=연합뉴스
19일 서해대교 전면 개통, 경찰·국과수 '낙뢰설'에 무게 두고 화재원인 조사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케이블 교체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당초 예정했던 성탄절 부분 개통이 아닌 19일 전면 개통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저녁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번·57번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같은 날 오후 8시30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오는 19일 서해대교 통행이 재개되면 화재발생으로 통행이 차단된지 16일만입니다.

앞서 도로공사는 오는 24일까지 72번과 56번 케이블 교체작업을 완료해 25일 서울 방향을 개통하고, 목포 방향 중 일부 차로를 막고 57번 케이블을 교체해 내년 1월1일 전면 개통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중 케이블 3개 모두 교체작업을 끝낼 수 있어 조기 개통을 결정했습니다.

56번 케이블은 지난주 교체를 완료했고 72번 케이블은 이날 중 마무리하고 57번 케이블은 17일까지 끝낼 예정입니다.

도로공사는 지방국토관리청과 협업을 통해 새로 교체할 케이블 자재와 공사 인력·장비 수급이 원활했고 날씨가 비교적 맑아 조속한 복구공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서울·익산 지방국토관리청과 신안군의 도움을 받아 다른 사장교 건설현장의 장비·자재·인력을 우선적으로 지원받고 케이블 보호관 제작공장에 직원을 상주시켜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또, 기상 악화에 대비해 야간작업을 하고 72번 케이블 가설과 57번 케이블 철거 병행 등 일부 공정을 동시에 진행해 시간을 줄였습니다.

도로공사는 18일 오전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2시 서해대교관리사무소에서 결과를 발표하며, 복구공사 현장도 공개합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완벽한 복구라는 근본 목표는 유지하되 서해대교 차량통행 제한 장기화에 따른 차량 지정체와 지역경제 침체 등 국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낙뢰설'에 무게를 두고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잘린 케이블에서는 '아크흔'이라 불리는 전기 화재 특유의 흔적과 유사한 무늬가 나타났습니다.

한편 만약 화재원인이 낙뢰가 아니라 구조적 결함으로 결론난다면 서해대교 전체 케이블과 구조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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