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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현장에서] 김현중-최 씨, 한 마디 말도 없던 ‘침묵 속 친자확인’
입력 2015-12-14 16:39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유지훈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그의 전 여자 친구 최모 씨가 친자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로의 얼굴을 마주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최모 씨의 아이가 전 남자친구 김현중의 친자인지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최 씨였다. 그는 아이와 자신의 어머니,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와 함께 유전자 검사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왔다. 최 씨는 모든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아이를 꼭 껴안은 채 검사실로 이동했다. 대신 입을 연 최 씨의 법률 대리인은 진실이 밝혀지고 김현중이 아버지로서의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오늘 결과는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100%(김현중의 친자)다”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3시께 승강기에서 내리며 김현중이 취재진이 오기 전 미리 검체를 채취했음을 밝혔다. 그는 아이아빠로서 책임을 지려면 친자인지 알아야 했다. 우리 측에서 원했던 것이다. 최씨 측이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은 자리에 같이 앉아서 채취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투명하다고 알려졌던 김현중의 출석에 대해서는 군복무중이라 여기까지 오는 것이 자유롭지 않았다. 외출이 허락 되서 나올 수 있었다. 조사는 받으려고 했는데 언제 받느냐가 문제였다”고 전했다.

그는 김형중과 최 씨는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 한 마디도 주고받지 않았다. 마주 앉아서 서류를 작성했다. 김현중은 아이를 보지 못했다. 아이는 최 씨의 어머니가 안고 있었다. 아이 입안의 점막을 채취했고 혈액형 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검사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또 아이를 소송에 이용하지 않기를 원했다. 그래서 이번 유전자 검사도 은밀하게 진행되길 원했는데 최 씨 측에서 모든 것을 공개했다. 왜 이런 식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이점에 대해서는 김현중씨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

한편 지난해 8월 최씨는 남자친구였던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어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은 지난 5월12일 경기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경교육대에 입소 후 경기 파주 30사단 예하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아 군복무를 하고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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