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버지니아 교과서 2017년부터 `동해`·`일본해` 병기
입력 2015-12-14 14:23 

미국 버지니아주 교과서에 내후년부터 동해와 일본해가 동시에 표기된다. 현재까지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역사·사회 교과서에는 일본해로 기재돼 있다.
13일 버지니아주 교육국에 따르면 최근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표기하도록 하는 내용의 역사·사회 과목 교과과정 기본지침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지난 해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동해병기법이 통과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올해 역사·사회 과목 교과과정 기본지침이 마련됐다. 교과과정 기본지침은 매 7년마다 개정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개정됐고, 올해 다시 개정 절차를 밟은 것이다.
새 기본지침은 ‘서로 다른 문화권이 각각의 관점에 따라 지도를 어떻게 표기하고 있는가를 설명하면서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소개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지침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출판사들로부터 교과서 채택 신청을 접수받아 2017년 발행되는 교과서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 출판하게 된다.

버지니아주 한 교민은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어 자녀들에게 이를 설명하고 가르치기가 힘든 점이 많았다”면서 많은 교민들이 하루빨리 교과서에 동해가 표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토록 하는 내용의 교과과정 기본지침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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