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나라’ 일본…취향저격 스키장은

스키? 한국도 아니다. 그렇다면 북유럽? 아니다. 무조건 일본이다. 세월아 네월아 꽉 막히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강원도 스키장을 향하느냐, 비행기로 훌쩍 날아올라 막힘 없는 스키여행에다 해외여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이냐,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만 해도 평균 적설량이 2m에 달한다. 황홀한 설국, ‘겨울왕국이다. 게다가 리프트 대기시간 제로. 애프터 스키를 위한 료칸과 따끈한 사케, 오뎅까지. 그래서 준비한다. 매일경제 투어월드팀이 일본 여행의 끝판왕 여행박사와 함께, ‘일본스키장 베스트 4를 선정했다. 슬로프 난이도와 접근성, 경치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한 것이니 참고하실 것.
◇ 온천과 스키의 만남 자오 리조트
일본 3대 스키장으로 손꼽히는데 자오 스키장. 풍경의 압권은 ‘스노우 몬스터라 불리는 눈 덮힌 나무 숲이다. 상상해 보시라. 펜스 조차 보이지 않는 천연의 산 속. 영화에서나 봄직한 눈 덮인 나무숲을 빠져 나오는 날렵한 스키어의 모습을. 천연설과 우뚝 솟은 얼음기둥 수빙의 만남은 0.1초 만에 탄성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센다이공항에서 픽업 버스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니 접근성도 탁월하다. 스키를 타느라 노곤한 몸을 이끌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겨울철 별미 스키야키, 샤브샤브를 맛볼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 자오 리조트 즐기는 Tip = 아시아나 왕복항공권과 호텔 2박에 리프트 2일권 포함으로 여행박사에서 54만 9000원부터(2인1실 기준 1인 총액요금).
◇ 동북 최대 이와테현 아피 리조트
습도가 적어야 최고의 ‘아스피린 스노가 탄생하는 법. 북위40도 부근에 위치한 천혜의 조건에 압설차 11대를 이용, 코스를 철저히 관리하는 아피 리조트. 개장한 이래 무사고니, 안전성 만큼은 일본 최강이다. 매년 홈페이지에 안전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는 것도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다. 어느 코스라도 폭이 넓고 쭉쭉 뻗은 코스가 일품이라는 평.

▶ 아피 리조트 즐기는 Tip = 여행박사가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에 앗피빌라호텔 3박과 조석식에 리프트 2일권을 포함하여 판매한다. 81만원부터. (2인1실 기준 1인 총액요금)
◇ 패밀리형 스키장 토마무리조트
= 모처럼의 스키여행인데 달랑 스키만 타고 오기에는 아깝다. 전천후 패밀리 리조트 토마무리조트에는 대형 실내 파도풀장과 노천탕, 키즈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 최고의 명소. 겨울이면 최상급 설질 ‘샴페인 파우더 스노를 자랑하는 스키장을 개장하는데 난이도별로 17개의 코스가 있다. 스키 실력이 출중하다면 거친 산악을 누비는 상급자 코스를 공략해 보아도 좋겠고 아이들을 위한 스키캠프도 인기 있다. 특히 이 곳에선 산장까지 가는 트레킹과 함께 스노 모빌 등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다. 압권은 아이스 호텔. 얼음으로 만든 호텔이란,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 토마무 리조트 즐기는 Tip = 대한항공으로 신치토세공항을 이용한다. 토마무리조트 2박에 삿포로 시내호텔이나 노보리베츠 온천장 숙박으로 구성했다. 이곳은 스키와 삿포로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여행박사에서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에 토마무리조트 액티비티 이용권, 리프트 3일권을 포함시켜 내놨다. 83만7000원부터. (2인1실 기준 1인 총액요금)
◇ 도쿄 근교 왕실 휴양지 카루이자와
일본에서도 멀리 갈 것 없다. 도쿄여행과 스키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일본 왕실의 휴양지 카루이자와에서 즐기는 파우더스키는 짜릿하다.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나가노현의 수려한 자연에 둘러싸인 리조트는 스키여행은 물론, 실내외 온천욕까지 누릴 수 있는 시설을 갖고 있다. 스키 타느라 꽁꽁 언 몸을 노천온천에 담그고 냉탕 온탕을 오가는 한가로움은 일본 스키여행이 아니라면 누릴 수 없는 호사다. 모던한 객실과 구찌 등 명품까지 구입할 수 있는 카루이자와 쇼핑플라자도 여행 만족도를 높여준다.
▶ 카루이자와 즐기는 Tip = 일본항공 왕복 항공권에 도쿄 비지니스호텔 2박, 카루이자와 이스트 프린스 1박, 리프트 1일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 109만 3000원부터. (2인1실 기준 1인 총액요금) 문의는 여행박사 www.tourbaksa.com (070)7017-6655
* 취재 협조·사진제공 = 여행박사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