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언론 "야스쿠니 현장에서 화약 원료 검출"
입력 2015-12-12 19:51  | 수정 2015-12-12 20:38
【 앵커멘트 】
일본 언론들이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 전 모 씨가 다시 일본에 입국할 때, 화약 성분을 반입했다고 어제(11일)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화약원료가 검출됐다고 일본 경시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현장에서 화약 원료가 검출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이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 남아있던 쇠 파이프 속 가루를 분석한 결과, 화약 원료인 질산칼륨으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애초 건조물 침입 혐의로 전 씨를 체포한 일본 경찰은, '폭발물단속벌칙 위반' 혐의 적용도 염두에 두고 가루의 폭발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 씨가 일본으로 재입국 할 때 가져온 분말 역시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 씨가 야스쿠니 신사에 개인적으로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한 때 화장실에 폭발물을 설치한 사실을 인정했다가 번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가 우리 공항의 보안 검사가 허술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한국공항공사는 전 씨가 출국 직전 받은 보안검색 때 화약 성분 반응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전 씨의 신상을 노출한 일본 언론들의 불확실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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