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틀째 남북 당국회담…"접점 찾기 시간 걸릴 듯"
입력 2015-12-12 19:40  | 수정 2015-12-12 19:50
【 앵커멘트 】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양측은 오전부터 만남과 정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양측의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8년 만에 이뤄진 남북당국회담, 공백이 길었던 탓인지 남북의 입장은 줄다리기하듯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오후 4시쯤 정회에 들어간 후 아직까지 접촉이 재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회담 의제인데요.


우리 측은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북측은 금강산관광의 전면적 재개를 내세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오전에 한 차례 접촉이 끝난 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회담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남북 모두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큰 상황이라는 점에서 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양측이 애초 하루였던 일정을 1박2일로 연장했다는 점에서 지난 8월 남북 고위급 접촉 때처럼 '마라톤 회담'을 통해 모종의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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