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 동네 편의점만 턴다?'…어설픈 담배 도둑 '덜미'
입력 2015-12-12 19:40  | 수정 2015-12-12 20:33
【 앵커멘트 】
편의점에서 담배를 훔쳐 다른 상점에 되팔아 돈을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종업원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손님이 많은 편의점만 골라 범행을 하는 등 나름 치밀했지만, 한 동네만 털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전거에서 내린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담배와 과자를 살 것처럼 계산대 위에 올려놓더니 종업원이 계산하는 사이 담배만 들고 도망칩니다.

화면 속의 남성은 31살 김 모 씨.

▶ 인터뷰 : 편의점 종업원
- "계산대에 물건을 잔뜩 올려놓는 거예요. 계산하고 있는데 담배를 들고나가더라고요. 그런데 손님이 많아서 쫓아갈 수도 없고…."

김 씨는 최근 한 달간 이런 식으로 담배 380여 갑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는 훔친 담배를 다른 상점에 되팔아 돈을 챙겼습니다."

거래 내용이 남지 않는 영세한 가게만 골라 담배를 되파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관희 / 전북 군산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피의자는 주거지 주변 편의점만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고 잠복 끝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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