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 싸게 vs 더 고급스럽게…커피전쟁 후끈
입력 2015-12-12 19:40  | 수정 2015-12-12 20:52
【 앵커멘트 】
여러분은 커피 얼마나 자주 드시나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성인 1명이 소비한 커피는 평균 341잔, 하루에 한잔 꼴로 마신 셈인데요.
이에 따라 국내 커피시장도 지난 2000년부터 연평균 9%씩 성장해 지난해 무려 5조 4,00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규모가 커지는 커피시장을 업체들이 놓칠 리 없겠죠?
최근 편의점이 자체 커피브랜드를 출시하며 커피시장에 뛰어들었고, 식품업체들도 고가 커피브랜드를 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끈 달아오른 커피전쟁,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의점 계산대 옆에 놓인 커피머신.

버튼을 누르고 40초만 기다리면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단돈 1,000원.


▶ 인터뷰 : 박인숙 / 서울 종암동
- "맛이 커피 프랜차이즈에 뒤떨어지지 않고 간편하게 사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세븐일레븐이 올초 시작한 원두커피는 하루 30잔 이상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편의점들도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유명 산지를 내세우며 커피전쟁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고급 커피시장도 뜨겁긴 마찬가지.

매일유업 등 식품회사들도 고급 커피원두를 강조하며, 커피산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 가격은 4,700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수준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은 줄을 서 있고, 매장에 빈자리를 찾아보기 힙듭니다."

한 잔에 1만2천 원짜리 초고급 커피도 1년 새 50만 잔이 팔리며, 취급 매장이 10배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원 / 스타벅스 바리스타
- "해외에서 먼저 맛보신 커피애호가들 중심으로 처음에는 많이 찾으셨다가 점점 좋은 반응을 일으켜서…."

국내는 물론 최근 중국 커피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른 만큼, 커피시장을 둘러싼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