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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완지, 긱스 영입추진 즉흥적인 것 아니다”
입력 2015-12-12 12:24 
긱스(왼쪽)가 현역시절 스완지와의 2011-12 EPL 원정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오른쪽은 역시 스완지 선수였던 몽크.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완지 시티가 이전부터 라이언 긱스(42·웨일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데려오길 원했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2일 스완지가 긱스 맨유 수석코치와의 협상에 열의를 보인다”고 전하면서 긱스를 감독으로 영입하는 것은 게리 몽크(36·잉글랜드) 감독과 결별하기 전부터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스완지는 10일 2017-18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던 몽크 감독과 작별했다. 지난 2014년 2월 4일 스완지 감독으로 부임한 몽크는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로 호평을 받았으나 2015-16시즌에는 15위에 그치면서 경질설이 제기됐다.
몽크는 스완지의 역사 그 자체인 존재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 4부리그 소속이었던 스완지에 2004-05시즌 입단하여 3부리그(2005~2009년)·2부리그(2008~2011년)를 거쳐 EPL로 승격한 팀의 성장을 함께했다. EPL 입성 후에도 3시즌 동안 34경기에 나올 정도로 몽크의 기량도 향상일로였다.

반면 긱스는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4살이었던 1987년 유소년팀 입단을 시작으로 맨유와 함께했다. 성인 1군으로 승격한 1990년부터 2013-14시즌까지 무려 963경기 168골을 기록했다. 선수 겸 수석코치와 감독대행 겸 선수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는 수석코치로만 재직 중이다.
한국대표팀 주장이자 스완지 미드필더인 기성용(26)에게 몽크는 유럽프로축구 통산 7번째 감독이었다. 몽크 밑에서 49경기 8골 1도움. 49경기는 셀틱 FC 시절 닐 레논(44·북아일랜드) 감독과 함께한 77경기 11골 13도움 이후 기성용의 개인 통산 2위에 해당한다. 긱스가 과연 기성용의 유럽 진출 후 8번째 감독이 될 수 있을까?
스완지는 웨일스 제2의 도시다. 현역 시절 웨일스 최고스타였던 긱스를 감독으로 데려오는 것에 흥미가 있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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