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역고가 오늘 밤 자정 폐쇄…"교통체증 우려"
입력 2015-12-12 08:40  | 수정 2015-12-12 10:43
【 앵커멘트 】
반세기 정도죠.
45년간 기찻길로 막힌 서울의 동서를 이어주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내일 새벽 0시 그러니까 오늘밤 자정을 기해 폐쇄됩니다.
서울시는 고가 폐쇄에 대한 대책을 많이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아직도 높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크레인이 철 기둥을 세웁니다.

직진 차로를 위한 신호등입니다.

새로운 도로는 차선 도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형 / 기자
- "서울역고가 폐쇄를 앞두고 서울역 인근엔 우회도로를 만들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도로 표지판은 이미 우회도로를 추가해 세운 상황.

지난 45년간 철길로 막힌 서울의 동서를 이어주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내일 0시부터 폐쇄돼, 고가도로를 이용했던 차들은 앞으로 우회도로로 이용해야 합니다.

고가도로는 철거 대신 상판 공사를 거쳐 2017년 시민들이 걸어서 이용하는 서울역 고가 공원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폐쇄가 결정되고 나서도 고가도로 철거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생계를 위협받는다며 대체도로를 만들어달라고 요구를 하는 상황.

▶ 인터뷰 : 송승헌 / 남대문시장 상인
- "(교통 체증으로) 남대문은 어느 정도 피해 다녀야 되겠다는 인식을 가져요. 그렇기 때문에 남대문시장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들도 이 일대에 교통 체증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찬 / 서울 번1동
- "지나가는 길이 막혀버리니까, 교통량이 너무나 많을 거 아녜요."

서울시는 고가도로 폐쇄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주 출퇴근시간대 지하철을 증편 운행하고, 서울역 교차로 일대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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