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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 22점 맹폭…모비스, 홈 10연승·단독 1위
입력 2015-12-11 20:54 
전준범.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울산 모비스가 올 시즌 개막 이후 첫 단독 1위에 올랐다. 고양 오리온전에 강한 전준범(24)의 활약이 컸다. 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8-59로 이겼다.
홈 10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21승8패로 공동 선두였던 오리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1위끼리 대결인만큼 이날 경기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오리온이 모비스에게 2승1패로 앞선 상황. 그러나 이날 경기 주도권은 초반부터 모비스의 몫이었다. 3점슛에 능한 전준범이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전준범은 전반에 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외곽슛이었다.
여기에 모비스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이라 클라크도 골밑에서 힘을 더했다. 모비스는 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41-32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모비스의 기세는 더 강해졌다. 전준범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터뜨려 전반의 활약을 이었다. 양동근과 커스버트 빅터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모비스는 66-46, 20점차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를 크게 벌린 모비스는 4쿼터에 여유있게 경기를 펼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지난 11월5일 오리온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한 전준범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양동근은 16득점 4리바운드 6도움으로 제 몫을 다했다.
오리온에서는 장재석이 17득점으로 분발했으나 이날 3쿼터에 대량 실점을 헌납하는 등 쉽게 경기를 풀지 못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주 동부가 전주 KCC를 81-73으로 꺾고 서울 삼성과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웬델 맥키네스가 2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는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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