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수석에 에어백 없는 택시…10대 중 8대
입력 2015-12-11 19:40  | 수정 2015-12-11 20:32
【 앵커멘트 】
혹시 앞좌석에 에어백이 없는 택시가 대부분이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서울에서 운행 중인 택시 5대 중 4대는 조수석에 에어백이 없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빠른 속도로 달리던 택시가 두 차례나 부딪히고서야 멈춰 서는데도,

아예 상가를 뚫고 들어가는데도 에어백은 터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택시 앞좌석의 에어백이 의무화되기 전에 생산된 차라 에어백이 아예 없었던 겁니다.

▶ 인터뷰 : 박주연 / 서울 종암동
- "에어백이 없는 줄 몰랐는데, 만약에 사고가 나면 위험하지 않을까 불안해요."

특히, 조수석은 각종 단말기가 사고 시에는 흉기로 날아오기 때문에 에어백이 없으면 더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이렇게 서울에서 운행 중인 택시 가운데 80%, 즉 5대 중 4대는 조수석에 에어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양우 / 택시기사
- "새로 달려면 복잡하잖아요, 비용도 많이 들고."

▶ 인터뷰 : 신동영 / 택시기사
- "많이 들면 50만~60만 원 들어요."

서울에서 택시를 운전하거나 탔다가 목숨을 잃는 사람은 매년 평균 35명.

모든 택시에 에어백이 달릴 것으로 보이는 시점은 10년 뒤인 2025년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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