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독립영화 '인 허 플레이스', 11일 미공개 코멘터리 현장 스틸 공개
입력 2015-12-11 19:22  | 수정 2015-12-11 21:56
인 허 플레이스 /사진 = 스틸컷
독립영화 '인 허 플레이스', 11일 미공개 코멘터리 현장 스틸 공개


독립영화 '인 허 플레이스'의 미공개 코멘터리 현장 스틸이 공개됐습니다.

11일 공개된 현장 스틸에는 알버트 신 감독이 직접 코멘터리한 내용이 담겨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첫 번째 현장 스틸은 목장의 풍경으로 "저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알버트 신' 입니다. '인 허 플레이스'를 촬영한 곳은 작은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실제 목장이에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여름방학 때 종종 이곳에 놀러 왔었는데 그때 언젠가 꼭 이 아름다운 곳을 배경을 영화를 만들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라는 알버트 신 감독의 코멘터리가 담겨있습니다.

두 번째 현장 스틸은 배우가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알버트 신 감독은 "윤다경, 길해연, 안지혜 세 배우 모두 연기의 뛰어남은 말할 것도 없죠. 한국말이 서툰 젊은 감독과 어떻게 소통하며 작품을 만들지 걱정이 많았을 텐데 자신의 배역에 최선을 다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서로 협력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참 고마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 감독은 "인간적인 면에서도 배울점이 많은 배우들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현장 스틸은 스텝들의 허탈한 표정이 담긴 스틸 컷입니다. 알버트 신 감독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개를 캐스팅했는데 촬영을 앞두고 도둑을 맞아 슬픈 마음을 가지고 다른 개를 급하게 섭외했죠. 그런데 나중에 섭외한 개가 이 영화에 그 어떤 개보다 딱 맞았었어요.
또 하나 시골이어서 파리가 많았는데, 촬영 직전 파리 소탕작전으로 시간을 허비하던 일도 많았어요."라는 코멘터리를 달아 현장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네 번째 현장 스틸은 영화 속 한 장면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엄마와 임신한 딸이 기저귀를 다듬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씬이에요.
영화 전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장면이었고, 이 씬을 찍은 후에 모든 스탭들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었어요."라는 알버트 신 감독의 코멘터리는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인 허 플레이스'는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작품상 수상에 이어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습니다.

임신한 십대 소녀와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십대 소녀의 태어날 아기를 비밀리에 입양할 한 여자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담긴 이번 영화는 오는 17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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