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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워진’ 박성현, 개막전 단독선두 출발…김효주 공동 2위
입력 2015-12-11 18:19 
11일 중국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6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성현. 사진제공=KLPGA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닥공 박성현(22.넵스)의 샷 감이 더욱 매서워졌다.
박성현은 11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3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 첫 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박성현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한 김효주(20.롯데)와 윤선정(21.삼천리)를 2타차로 따돌리고 오후 6시 현재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올해 박성현은 28개 대회를 소화하고 세 차례 이벤트 대회까지 모두 출전해 피로가 누적됐을 법도 했지만 무서운 샷감을 선보인 박성현은 오늘 전체적으로 완벽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 특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 시즌 KLPGA 투어 장타왕 답게 이날 파5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오늘은 티샷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내일과 모레는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며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의 경기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도 공동 2위로 출발하며 타이틀방어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김효주는 JTBC 파운더스컵에서 1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승수를 추가하진 못했고,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무난하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에 2타를 잃었던 전인지는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3언더파 69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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