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자리서 국내 항공권·여행상품 예약 포털 나온다
입력 2015-12-11 18:11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여행사와 손잡고 항공권과 관광상품을 한자리서 검색·예약할 수 있는 사이버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1월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온라인 사이트를 열면 국내 공항 이용 여객들은 항공기 스케줄 확인과 항공권 예매, 여행 상품 예약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가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7월부터 구축하고 있는 사이버 포털 시스템은 공사와 여행사가 보유한 관련 정보를 한 화면에 연계·노출시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사가 구축하는 사이버 포털 시스템에 여행사가 항공권 관련 정보를 API 형태(항공사명, 출발·도착 공항, 운임, 요금, 결제정보 등)로 제공하면, 사이버 포털시스템을 통해 접속한 고객은 각종 검색을 통해 실시간 항공권 예매, 특가 항공권 구입, 지역 관광 상품 예약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이버 포털 시스템은 ‘마이 페이지에서 구매내역 등을 제공한다.

지역 관광상품은 여행협회를 통해 선정된 여행사가 사이버 포털 시스템에 접속해 등록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개별 여행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던 여행상품이 포털 시스템으로 까지 확장된다. 전세기를 이용한 여행상품도 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한국공항공사의 사이버 포털 시스템 구축은 민·관 연관 산업이 각자의 문턱을 낮추고 협업해 만든 결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정보를 개방·공유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부3.0 의 정신에도 부합한다.
다만 해당 포털 시스템이 제공할 정보가 국내 공항, 국내 여행 상품으로 한정된 것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외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옥의 티로 남는다.
세계 180여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국적 항공사 등과 협업한다면 진정한 항공 여행 포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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