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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미팅 결산] 4일간의 오프시즌 전쟁, 누가 옮겼나
입력 2015-12-11 18:06 
데이브 스튜어트 애리조나 단장은 이번 윈터미팅에서 가장 밝게 웃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5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마무리됐다. 여느 윈터미팅이 그랬듯, 이번에도 대형 선수 이동이 연달아 발표됐다.
FA 시장은 다소 잠잠했다. 윈터미팅에 앞서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7년 2억 1700만 달러),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6년 2억 650만 달러), 제프 사마(샌프란시스코, 5년 9000만 달러) 등 거물급 FA 선발들이 계약에 합의했지만, 기간 중에는 벤 조브리스트만이 자리를 찾았다.
반면, 트레이드 시장은 달아올랐다. 애리조나는 1라운드 지명 신인 두 명을 포함한 세 명의 선수를 애틀란타에 주고 우완 선발 셸비 밀러를 영입하며 주목받았다. 2루수 이동도 활발했다. 스탈린 카스트로는 컵스에서 양키스, 닐 워커는 피츠버그에서 메츠로 이동했다.
루머도 끊이지 않았다. 마이애미 말린스 우완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는 미팅 내내 트레이드 루머가 제기됐다. 외야 FA 중에는 제이슨 헤이워드 영입전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컵스, 에인절스, 워싱턴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도 있었다.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합의했던 신시내티 좌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지난 10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 드러나 트레이드 논의가 중단됐다. 시작부터 꼬인 다저스는 지난해와 사뭇 다른 윈터미팅 행보를 보였다. 체이스 어틀리와 재계약하고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와 계약에 근접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윈터미팅 선수 이동 정리(현지 시간 기준, *표는 윈터미팅 기간 도중 공식 발표)
1일차(12월 7일)
- 우완 불펜 대런 오데이, 볼티모어와 4년 3100만 달러 계약 합의
- 다저스, 신시내티에서 좌완 불펜 아롤디스 채프먼 영입 합의. 가정 폭력 사건 발생 제보 이후 트레이드 논의 중단.
- 시애틀, 보스턴에 좌완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우완 투수 카슨 스미스 내주고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 우완 투수 조너던 아로 영입(*)
- 컵스, 우완 투수 트레버 케이힐과 1년 425만 달러 계약
- 클리블랜드, 웨이버 클레임으로 탬파베이 외야수 조이 버틀러 영입(*)
- 다저스, 웨이버 클레임으로 우완 투수 다니엘 레이놀즈(에인절스), 외야수 다니엘 필즈(밀워키) 영입(*)
- 마이애미, 웨이버 클레임으로 밀워키 좌완 투수 마이클 스트롱 영입(*)
숱한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던 밀러는 결국 팀을 옮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2일차(12월 8일)
- 애리조나, 잭 그레인키와 6년 2억 650만 달러 계약 공식 발표(*)
- 애틀란타, 포수 타일러 플라워스와 2년 530만 달러에 계약 합의
- 시애틀, 오클랜드에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트레이 코크란-길 내주고 우완 에반 스크리브너 영입(*)
- 애리조나, 애틀란타에 우완 아론 블레어, 외야수 엔더 인시아테,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 내주고 우완 투수 셸비 밀러, 좌완 투수 게이브 스피어 영입(*)
- 시카고 컵스, 우완 투수 존 래키와 2년 3200만 달러, 유티릴티 선수 벤 조브리스트와 4년 5600만 달러 계약(*)
-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에 우완 투수 아담 워렌과 추후지명선수 내주고 내야수 스탈린 카스트로 영입(*)
- 캔자스시티, 우완 투수 크리스 영과 2년 1150만 달러에 재계약(*)
- 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에 외야수 존 제이 내주고 내야수 제드 저코 영입(*)
- 콜로라도, 우완 투수 제이슨 모테와 2년 1000만 달러, 채드 퀄스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
- 디트로이트, 2년 1100만 달러에 우완 마크 로우, 1년 계약으로 포수 재로드 살탈라마키아 영입

3일차(12월 9일)
- 화이트삭스, 오클랜드에 좌완 투수 잭 어윈, 우완 투수 제프리 웬델켄 내주고 3루수 브렛 로우리 영입(*)
- 오클랜드, 우완 존 액스포드와 2년 1000만 달러에 계약 합의
- 디트로이트, 양키스에 우완 투수 루이스 케사, 채드 그린 내주고 좌완 투수 저스틴 윌슨 영입(*)
- 에인절스, 1년 100만 달러에 외야수 크레이그 젠트리 영입(*)
-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와 1년 700만 달러에 재계약(*)
- 메츠, 피츠버그에 좌완 투수 조너던 니스 내주고 2루수 닐 워커 영입(*)
- 필라델피아, 1년 390만 달러에 우완 투수 데이빗 에르난데스 영입(*)
- 샌프란시스코, 우완 투수 제프 사마자와 5년 9000만 달러 계약 발표(*)
- 시애틀, 밀워키에 우완 투수 카를로스 에레라, 다니엘 미사키, 프레디 페랄타 내주고 1루수 아담 린드 영입(*)
- 세인트루이스, 웨이버 클레임으로 클리블랜드 좌완 투수 제이슨 아퀴노 영입(*)
- 메츠, 내야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2년 1850만 달러에 계약 합의
조브리스트는 윈터미팅 기간 그가 원하던 4년 계약을 얻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4일차(12월 10일)
- 밀워키, 보스턴에서 3루수 개린 세치니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
- 샌디에이고, 애틀란타에 우완 케이시 켈리, 포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내주고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영입(*)
- 캔자스시티, 우완 호아킴 소리아와 3년 2500만 달러 계약 발표(*)
- 워싱턴, 우완 숀 켈리와 3년 계약 합의
- 세인트루이스, 우완 조너던 브록스턴과 2년 재계약
- 에인절스, 워싱턴에 우완 트레버 갓, 마이클 브래디 내주고 내야수 유넬 에스코바 영입(*)
- 콜로라도, 1년 260만 달러에 1루수 마크 레이놀즈와 계약 합의
- 휴스턴, 3년 1800만 달러에 우완 토니 십과 계약 합의
- 휴스턴, 필라델피아에 선수 네 명 내주고 우완 켄 자일스 영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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