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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vs 그로저, V-리그 최강 용병 간의 맞대결
입력 2015-12-11 16:50 
그로저(위)가 대한항공과의 2015-2016 V-리그 남자부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사진(계양체육관)=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이번 시즌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중 수위를 다툰다고 평가되는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는 오후 2시부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vs 삼성화재와 여자부 현대건설 vs KGC인삼공사 경기가 잇달아 진행된다. KBS N 스포츠와 KBS My K에서 생중계한다.
이번 시즌 남자부 V-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한 번씩 나눠 가졌던 두 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서 최종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특히 양 팀 월드 클래스 용병 간의 맞대결이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전력의 만능 용병 얀 스토크(32)는 러시아 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두 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올랐다. 라이트 포지션인 얀 스토크는 높은 타점 공격과 힘이 넘치는 서브를 겸비한 선수로 풍부한 빅리그 경험을 살려 이번 시즌 한국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스토크와 맞대결을 펼칠 삼성화재의 괴르기 그로저(31)는 독일, 폴란드, 러시아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세계적인 선수다. 그로저는 라이트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 무대에서도 이번 시즌 세 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용병 간의 대결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 기대된다. 한국전력의 서재덕, 전광인은 지난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대결에서 유광우, 류윤식, 곽동혁의 안정적 수비에 막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3-0으로 패했다.
한편, 이어지는 여자부 V-리그에서는 선두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과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펼쳐진다.
현대건설은 모든 주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이며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과 서브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으며 만능 용병 에밀리 하통(23) 또한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빈틈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GC인삼공사는 득점 1위 용병 헤일리 스펠만(22)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공격 패턴과 센터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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