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황토단자를 이용한 뜸기구 첫 개발
입력 2015-12-11 15:50 

연기, 냄새, 쑥진 등의 번거로움없이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있는 황토단자를 이용한 뜸기구(서암온열뜸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겸 대한서금요법학회장은 황토알맹이를 1200~1300℃에서 구워서 만든 황토단자에 전기 발열 장치를 연결시켜 가열하면 황토단자에서 92%의 원적외선을 방사시켜 뜸을 뜨는 서암온열뜸기를 개발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암온열뜸기는 원적외선의 온열을 주는 뜸법이면서 온도,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격은 1년동안 뜸을 뜰때 소요비용과 비슷한 75만원 안팎이다. 이 제품은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이 황토받침을 달구는 재질을 쑥뜸에서 전열기로 바꾸는 연구를 약 3년 6개월 정도 연구하여 황토단자 뜸기를 개발했다. 황토단자를 이용한 뜸기는 온도,시간을 조절하는 본체와 황토단자 30개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에 붙일 때는 황토단자에 양면의료용 접착체를 붙이고 사용한다.
서암온열뜸기는 황토단자에 50℃의 열을 가하면 92% 정도의 원적외선이 방사되어 피부 깊숙이 온열 전달이 가능하며, 원적외선 방사 시험은 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실시했다. 이러한 황토단자에 의한 뜸기는 개인용 온열기로 개발하고, 서금요법·고려수지침의 이론에 따라서 손에 있는 요혈에만 뜨는 방법이다.

서암온열뜸기는 손발이 항상 찬 사람 복냉증이 심할 때, 신체가 항상 찬 사람, 한부위에서 찬기운이 있을 때, 항암치료 후의 원기허약을 회복할 때, 만성적인 원기 부족이 있을 때 사용하면 좋다. 서암온열뜸기는 매일 1-2회, 1회에 20~30분간 뜨면 체온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유 회장은 설명했다.
서암온열뜸기는 본체와 황토단자30개(6개 코드), 전기코드, 양면접착제, 혈첨지가 있다. 고령자, 어린이, 허약자는 혈첨지를 올려놓고 그 위에 뜨고 손등에 뜰때는 혈첨지로 이용해서 미지근한 정도로 떠야 한다.
뜸은 고대로부터 쑥의 섬유질을 뭉쳐 피부에 올려놓고 태우는 직접뜸은 매우뜨겁고 화상을 입을수 있고 고통스럽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의 쑥뜸 고통을 덜어주고자 연구한 것이 간접뜸의 방식으로 피부 위에 생강·마늘·무절편을 올려놓고 그 위에 쑥뜸을 떠왔다. 근래에 들어 쑥뜸기둥 아래에 합지 등 종이받침을 만들어 간접뜸을 떠서 따뜻하게 뜨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서금요법에서는 순수한 국산쑥만(냄새가 순하고 역하지 않다)을 사용하는 서암뜸을 이용했다.
서암뜸 역시 종이받침을 이용했다. 종이받침에서 원적외선 뜸이 방사되는 세라믹인 황토를 받침으로 한 황토서임뜸, 경탄뜸 등이 개발됐다. 하지만 황토받침을 뜨겁게 달구어 원적외선이 풍부한 온열을 방사시키기 위해 쑥뜸을 사용했지만 불편한 점이 많았다. 기존 쑥뜸들은 연기·냄새·쑥진·불붙이기·옮기기 등으로 번잡하고 잘못하면 화상을 입기도 했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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