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 인기끌었던 신생펀드 수익률은 별로
입력 2015-12-11 15:46 
올해 새롭게 선보인 펀드 가운데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이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설정일 이후 1000억원 이상(운용설정액 기준)의 자금이 유입된 19개 펀드를 분석한 결과 마이너스 또는 1% 미만의 수익률인 상품이 절반을 넘었다. 신규 펀드 중 60%가 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지난 6월 1일 설정된 '메리츠코리아스몰캡' 펀드는 반년 만에 3895억원의 자금이 몰려 신생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4.66%를 기록 중이다.
그 외 설정일 이후 3000억원대 규모로 성정한 펀드로는 '삼성코리아단기채권'(3496억원)과 'KB가치배당20'(3328억원)도 있다. 두 펀드 모두 올해 4월에 등장했지만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0.99%와 -0.98%로 나타났다. 둘 다 채권 관련 상품임에도 예금 금리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설정액 2000억원대 펀드 4개 중 3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설정된 '흥국차이나플러스'(2343억원)의 수익률은 -2.83%였지만 'KTB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2.68%), '신한BNPP중국본토RQFII'(1.08%), 'NH-CA Allset모아모아30'(2.70%)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반면 '교보악사파워글로벌인덱스'(1262억원)는 올해 1월 설정일 이후 15.05%의 수익률을 보여줬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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