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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기회’ 카니자레스 “이대호 공백? 내가 메운다”
입력 2015-12-11 15:33  | 수정 2015-12-11 15:40
바바로 카니자레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이대호(33)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내심 기뻐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소프트뱅크 내야수 바바로 카니자레스(36)다. 그동안 이대호의 활약에 가려있던 카니자레스가 소프트뱅크 3년 차 시즌에서 도약을 꿈꾼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1일 소프트뱅크의 비밀 병기 카니자레스가 이대호의 공백에 기회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대호와 소프트뱅크 입단 동기인 카니자레스는 주로 2군에서 뛰었다. 포지션과 스타일이 비슷한 이대호의 그늘에 가려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년 간 소프트뱅크에서의 1군 기록은 22경기 출전 타율 3할2푼6리(46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 3사사구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2군에서는 타율 3할2푼4리(2위) 18홈런(1위) 56타점(1위) 출루율 3할7푼7리(1위)로 맹활약했다.
도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카니자레스는 이대호의 공백에 내심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된 팀의 우승 파티에 참가한 카니자레스는 이대호가 나간다면 그 공백을 제대로 채우고 싶다. 단순히 공백을 메우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 모두가 기대하는 이상의 결과를 남기고 싶다. 너무 어렵게 생각 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 간 2군 생활도 돌아봤다. 카니자레스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여러 투수들을 만나면서 많이 연구할 수 있었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된다. 1년 차와 2년 차 그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 내년 1군 진입을 목표로 지난 2년 간 배운 것을 잘 살리고 싶다. 1군 투수들은 많이 보지 못 했지만 연구를 열심히 해서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하면서 팀의 2연패를 이끈 이대호는 미국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 참가 중이다. 오는 13일 다시 한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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