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해군의 ‘몰카 스캔들’...최고 징역형까지
입력 2015-12-11 15:28 

미국 해군 장교들이 동료 여군들의 탈의 및 샤워 장면을 1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몰래 찍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간 워싱턴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 USS 와이오밍에서 복무하던 남성 장교 12명 이상이 이같은 이유로 징역, 감봉 등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내부 감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함정에 근무하던 여성 동료 10여명을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휴대전화 등으로 몰래 촬영해 왔다. 심지어 망을 보는 감시조와 카메라를 들이대는 촬영조로 역할분담을 나누는 조직적 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렇게 모은 촬영 영상을 소장했다가 서로 간에 돌려보기까지 했다.
이같은 범죄 행각은 다른 잠수함 소속 전자기기 기술자가 우연히 소식을 듣고 상부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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