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교과서 집필진, 고교교사 중도 사퇴 '논란'…사퇴 이유 들어보니? '이럴수가'
입력 2015-12-11 14:29  | 수정 2016-02-27 16:02
국정교과서 집필진/사진=연합뉴스
국정교과서 집필진, 고교교사 중도 사퇴 '논란'…사퇴 이유 들어보니? '이럴수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된 한 고교 교사가 집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중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10일 "집필진 공모에 응해 선정된 김형도 교사가 자신으로 인해 교과서 편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기관지인 '교육희망'은 이날 서울 대경상업고에 재직중인 김 교사가 최근 학교 교원들에게 A4용지 3장 분량의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김 교사가 9년간 이 학교에서 '상업' 교과를 가르쳐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사' 교과도 함께 맡았다면서 자질 논란이 인다고도 전했습니다.


국편은 지난달 공모를 통해 교수, 연구원, 교사 등 총 47명의 교과서 집필진을 선정했으나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란을 의식해 집필진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김 교사는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한국고대사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며 "가르치는 과목과는 상관없이 전문성이 충분하다고 보여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교과서 대표 집필진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됐던 서울대 최몽룡 명예교수도 난데없는 여기자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면서 선정 이틀 만에 자진 사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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