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싸워서 결판 내라는 민심?…文·安 지지율 동반상승
입력 2015-12-11 14:12 

지도체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했다.
11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문 대표와 안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달(11월 10~12일) 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15%, 10%를 기록했다. 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내 지도부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되려 상승한 것은 위기감을 느낀 내부 지지자 결집 효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의원은 지난 5월 조사에 이어 7개월만에 두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지난달 1위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5%의 지지율로 문 대표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지난달 김 대표와 공동선두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1%포인트 하락한 12%로 3위를 기록했다.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포인트 하락한 6%로 5위를 지켰고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3%), 이재명 성남시장(2%)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의견을 유보한 무당층은 30%로 지난달보다 5%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4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9%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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