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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승환, 한신과 공식 결별 “美진출 전념한다”
입력 2015-12-11 13:20  | 수정 2015-12-11 21:2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불법원정도박혐의를 일부 인정한 오승환(33)이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결별을 공식선언했다. 이후로는 미국 진출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11일 MK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11일)부로 한신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한신에 남는 일은 없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뜨거운 구애를 펼쳤던 한신은 오승환의 불법원정도박혐의에 발을 빼는 모양새를 취했다. 특히 오승환이 조직폭력배가 개설한 일명 정킷방이라고 불리는 VIP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점이 재계약에 있어 큰 걸림돌로 부상했다. 한신도 오승환의 대체자들을 리스트업하면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김동욱 대표는 한신도 대체 마무리를 구해야하기 때문에 도박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12월 둘째 금요일인 11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었다. 그래서 오늘 한신 프런트에 최종적으로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어찌 됐건, (오)승환이가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매체도 이날 검찰이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도박장인지 인지하지 못한 점을 들어 오승환을 약식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약식기소로 벌금형 정도를 받게 되면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데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린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에 체류 중인 김동욱 대표도 복수의 구단과 얘기를 나눴다”며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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